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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RS

㈜위딘

 

다인정공 그룹사 회전공구 전문메이커

 

해외법인 통한 현지화전략 토탈 툴링시스템으로 고객소통 강화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원스톱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위딘을 찾았다. 위딘은 1988년에 창립, 엔드밀과 드릴 등 회전공구 전문 제조기업이다. 

 

 

 

2018년 다인그룹 패밀리로 새출발


경남 창원에 소재한 위딘은 2018년 10월 1일부로 다인그룹사 일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한재근 대표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위딘은 다인정공 가족이 된 이후 절삭공구 패러다임 전환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4년간 성장 패러다임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공구산업 환경이 바뀌고 새로운 산업이 생성되면서 신제품개발이나 내부 프로세스 보완 등 많은 변화를 추진해왔습니다. 특히 고객에게는 그룹사 차원에서 가치제공의 폭이 넓어진 점이 큰 장점이라 생각해요.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인가가 경영의 첫 번째 질문이니까요.”

 

 

토탈 툴링 시스템의 가치 상승


1988년 설립된 위딘은 최근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재근 대표는 그룹사 차원에서 고객에게 ‘Total Tooling’을 보다 더 강력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다인정공의 툴링 시스템과 초경합금 프리미엄 공구 코오로이, 그리고 위딘의 회전공구 다양성이 더해지면서 고객에게 보다 폭넓은 서비스가 가능해졌어요. 그룹사간의 협력관계가 구축되면서 신제품 출시와 인프라 확보, 서비스 제공능력이 더 커진 거죠. 가성비가 우수한 제품라인으로 보다 더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봅니다.”

 

 

미국, 베트남 법인으로 현지화


위딘은 미국 시카고와 베트남 하노이 두 곳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특히 2008년 설립한 미국 법인은 매년 15% 이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법인의 경우 고객니즈 전략에 충실해 상당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요. 베트남 법인은 고객기술지원과 연계된 판매활동으로 현지화 전략을 지속하고 있고요. 각 시장별 특화된 사업전략으로 시장, 고객과 소통중입니다.”

 

고객 맞춤 주문제작으로 특화


수출시장에서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변화라면 기존에는 위딘 제품 시리즈를 그대로 현지에 판매했다면, 이제는 고객 지향적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표준화된 공구가 있고, 주문제작 공구가 있는데,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야 합니다. 이를 통해 표준툴의 방향성도 찾아낼 수 있었죠. 새롭게 개발한 고객맞춤 공구로 미국 법인의 경우 매출액이 50% 이상 성장했어요. 위딘의 브랜드 이미지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앞으로 기술지원이나 본사차원에서의 서비스 확대도 추진 중입니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공장까지 


2010년대 중반 대기업 메이커들이 베트남시장에 진출하면서 위딘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미국이 판매법인이라면 베트남은 현지에 자동화 장비와 노동집약형 라인이 특화된 공장까지 두고 있어요. 인도, 중국 메이커들과 경쟁이 치열해 어려움도 있지만 기술지원, 제품 다양성 확보 등을 통해 내수시장을 공략 중입니다. 베트남 내수시장과 한국시장으로 나뉘는데 현재 내수시장에 집중하고 있어요.”

 

 

초경 절삭공구 전문


위딘의 주요 생산 제품군으로는 초경 엔드밀, 초경 드릴, 탭류 등이 있다. 초경 엔드밀은 다양한 종류의 피삭재와 형상가공에 적용 가능한 제품군과 규격으로 고경도 금형소재 가공에 탁월하다. 초경 드릴은 소형부품에서부터 대형 철 구조물까지 다양한 구멍 가공용에 사용된다. 기계에 장착해 암나사 내면을 가공하는 탭류까지 정밀도가 요구되는 가공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산업전환과 회전공구시장의 변화


기계와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발전해온 회전공구 시장은 최근 금형, 항공, 방산, IT관련업종으로 카테고리가 확장되어왔다. 
“지금은 어느 정도 범용화되고 있다고 봅니다. 시장이 워낙 세분화되다 보니 원자력, 난삭재 등 아주 세밀화되거나 범용화되거나, 그래서 고객이 원하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는 거죠. 이는 전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엔드유저 중심으로 시장개편


시장이 특화되고 산업이 전문화되면서 기술력 또한 산업을 따라가게 된다.
“결국은 공구상과 엔드유저, 즉 수요자 중심으로 제품이 개발됩니다. 새로운 시장의 요구를 좀더 세밀하고 타이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어요. 범용화된 시장의 경우 딱히 ‘이거다’라고 정의내리긴 어렵지만 어느 수준까지 고객밀착형 제품이 개발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룹사간 협력과 공조가 증요하죠. 범용툴도 현재 4배 이상 성장하고 있어요.”

 

 

독자적인 생산시스템 보유


한재근 대표는 코오로이에 1984년 입사, 30여년을 근무 후 2018년 위딘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코오로이에서 워낙 오랜 시간 회전공구를 접해왔기에 관리시스템 범주 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업종만의 업무패턴이나 조직 커뮤니케이션 등 이질감이 없었어요. 그래서 위딘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죠.”
위딘은 본사 140명, 해외법인을 포함하면 약 2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독자적인 제품설계 역량을 확보하고 원소재부터 절단, 외경부 연삭, CNC 연삭, 코팅까지 일관된 생산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시스템 최신화


위딘의 위상은 신제품 출시를 통한 품질 경쟁력 확보와 남다른 납기, 관리 시스템에 있다. 
“스마트 공장 도입으로 관리시스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고, 고객의 사용품질 개선과 향상에 부응하는 품질 개선력, 이를 실행하기 위한 독자적인 역량을 확보하고 있어요. 온라인 주문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더 편하게 발주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죠. 무엇보다 품질인증, 기술지원 강화를 통한 고객 라인진단과 개선안 도출로 가성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강한 공구브랜드 위딘


위딘은 품질 신뢰성이 확보된 회전툴 공급 메이커로서의 세계 시장에서의 위상을 넓혀나가고 있다. 
“2018년 이전에는 내수와 수출이 반반 이었다면, 지금은 수출이 60% 이상입니다. 그사이 새로운 산업군의 시장이 생기고 고객요구는 점점 증가하고 있어요. 국내성장이 주춤한 면도 있지만 고객맞춤 전략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세계시장을 이끌며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곳이에요. 미국도 지속 성장하고 있고요. 중국, 인도시장 등도 앞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위기돌파 비결은 기본으로 돌아가자


한재근 대표의 위기돌파 비결은 바로 ‘기본으로 돌아가자’이다. 
“환경이 어렵다 싶을 때 제3자의 입장에서 내부 프로세스와 제품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핵심에 집중하고 최종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실행하고자 합니다. 이 모든 노력의 뒤에는 바로 고객을 향한 가치창출에 있어요.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또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존재이유와 기업가치 창출의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고객과 소통 강화할 것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5% 이상 성장하였고 수출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아시아 신시장 성장이 두드러졌다. 
“그동안 시장, 고객과 소통하고 제공한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분야에서 상호협력과 시너지를 통한 고객만족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고객에게 회전형 공구 서비스를 더 강화할 예정입니다. 기업공개도 진행해 고객과의 소통은 더욱 더 강화시키고 투자자 만족은 물론 사회에 지속적으로 공헌하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입니다.”

 

글·사진 _ 김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