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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BIZ] 인도, 공작기계 연4% 성장 중

 

‘수요 > 공급’ 매력, 샌드빅 탕가로이 경쟁

 

인도, 공작기계 연 4% 성장 중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국이며, 곧 중국을 제치고 인구 1위가 예상되는 나라다. 독일, 미국, 일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인도의 공작 기계 시장을 알아보자.

 

 

아시아 제조 허브, 세계 3대 경제강국 전망


공작 기계는 기계 혹은 기계의 구성 요소(예: 선반, 그라인더 등)를 제조하는 데 사용하는 전동 장치다. 제품의 사양에 따라 금속, 목재 등과 같은 원료를 절단, 연마, 성형, 연삭, 드릴링, 스냅, 성형하는 산업 장치를 말한다. 공작 기계는 미국, 일본, 독일, 유럽 및 기타 많은 국가들에 의해 독점돼왔다. 그러나 최근 10~20년 사이에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본 분야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장악할 수 있게 됐다. 그 중에서도 일본이 아시아 장비 부문의 선두 주자이지만 중국과 한국이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며 따라잡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 또한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이제는 독일, 미국, 중국 및 일본 등과 어깨를 나란히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인도 절삭 공구 산업 부문에서는 드릴, 탭, 엔드 밀, 리머, 커터, 체이서, 롤링 다이, 톱날, 버, 호브, 브로치, 기타 기어 절삭 공구, 공구 비트, 팁/인서트 등과 같은 다양한 공작용 기계를 생산 해내고 있다. 이 시장은 크게 고속강(High Speed) 절삭 공구 및 초경(Carbide) 절삭 공구로 그룹화 될 수 있다. 인도 절삭 공구 시장에서는 톱날, 탭, 리머, 호브, 체이서, 브로치, 롤링 다이, 드릴, 엔드 밀, 커터, 버 또는 인서트 등과 같은 광범위한 산업용 공구를 생산해내고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 국가로 부상했으며 강력한 민주주의와 여러 국가와의 경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향후 10~15년 동안 세계 3대 경제 강국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도는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아시아 내에서 제조업의 주요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공작 기계 산업의 경쟁력이 기대되는데, 글로벌 공작 기계 업체와의 기술 연계를 통해 인도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우주, 3D프린팅 등… 인도 공작기계 시장 연 4%씩 성장


업계 전문가들의 인터뷰 및 추정에 따르면 인도의 공작 기계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77.24 억 달러 수준이었으며 2027년까지 연 평균 4.2%씩 성장하여 101.48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 우주, 방위, 자동차 및 산업 기계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로부터 금속 절단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D프린팅 기술이 점차 인기를 얻으면서 금속 절삭 공구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탄소 섬유 강화 폴리머(CFRP)는 값 비싼 다결정 다이아몬드(PCD) 공구를 대체하며 절삭 공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CFRP의 강도, 내구성, 내식성 등으로 인해 자동차 및 항공 우주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되는 상황인데, 이를 가공하기 위한 공작 기계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도내 공급보다 수요 더 많아… 수입이 55%


금속 절단은 인도의 공작 기계 시장의 주요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아직 까지 인도 국내 업계는 이러한 첨단 기계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도산 기계의 시장 점유율은 낮으며, 대부분 수입산 금속 절삭/공작 기계를 통해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인도 금속 절삭기의 약 55%가 수입되어지고 있으며, 그 중 약 45% 가량이 일본과 독일로부터 수입된다. 대만, 이탈리아, 한국 및 중국은 금속 절삭/공작 기계가 수입되는 또 다른 주요 국가이기도 하다. 인도의 공작 기계 산업은 전국에 흩어져 있다. 그러나 공작 기계 제조업의 허브는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구자라트(Gujarat), 카르나타카(Karnataka),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 타밀나두(Tamil Nadu), 하리아나(Haryana) 및 펀자브(Punjab) 주에 집중되어 있다. 이 주들은 이미 상당한 투자를 유치했으며 주요한 산업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우타라칸드(Uttarakhand) 주 또한 절삭 공구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공작 기계 제조를 위한 주요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 제조업 육성으로 자동화, 생산성 향상 기대


인도 정부는 지속적으로 국가의 제조 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덕분에 공작 기계 산업에도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정부는 투자를 유치하고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정책과 절차를 포괄적으로 제정했는데, 이 덕분에 100%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허용되기도 했다. 정부가 ‘Make in India’와 ‘Atmanirbharta(자립 국가 인도)’를 강조한 이래 인도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의 업계 보고서를 살펴보면 특히 인도 공작 기계 산업에 대한 고무적인 반응이 있었으며 향후 몇 년 동안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처럼 인도의 공작 기계 산업은 빠른 성장을 겪고 있으며, 혁신적인 기술도 적극적으로 채택하기 시작하면서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새로운 제품에 신속하게 접목할 수 있는 유연한 공작 기계 설계와, 정밀한 작업이 가능한 CNC 컨트롤러 개발에 대한 요구가 큰 상황이다.

 

 

대만, 일본, 독일 등에서 수입… 한국은 9위


2021년 HS코드 846693 기준 인도로의 총 수입액은 1억 9300만 달러였으며 전년도에 비해 26% 증가했다. 주요 수입원을 살펴보면 대만, 일본, 독일, 중국 및 미국이 전체에서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9위를 차지했으며 수출액은 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 성장 했다. (참고 : 언급 된 수입 추세는 특정 제품에 대해 한정적이지 않으며, 언급된 HS코드 범주 내의 다른 제품도 포함 된다.)

 

 

대형 제조사가 전체 시장 70% 차지


공작 기계 산업에 있어 인도는 가장 가격 경쟁력이 있는 시장이다. 인도 공작 기계 산업은 약 200개의 대형 제조업체와 약 400개의 소규모 제조업체로 구성된다. 대형 제조사들이 전체 시장의 약 25%를 구성하며 나머지 75%를 소규모 제조업체가 구성하고 있다. 인도 공작 기계 산업은 공작 기계, 액세서리, 하위 시스템 및 부품 생산 등 약 1,000개의 유닛을 보유하고 있다. 25개의 대형 제조사가 전체 매출액의 약 70%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업계의 중소기업 (MSME) 부문에서 차지한다. 인도의 공작 기계 시장은 국제 및 국내 업체를 포함한 다양한 중소 규모 및 대형 규모의 업체들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인도 공작기계 유통구조


Sandvik Asia(샌드빅 아시아), EMUGE-FRANKEN India(에무게 프랑켄 인도)와 같은 해외 글로벌 기업은 공작용 기계 제조를 위한 지사 및 공장을 인도 내에 보유하고 있다. Tungaloy India(탕가로이 인도)와 같은 일부 제조업체(공급 업체)는 필요한 제품을 업계에 공급하기 위해 자회사 또는 채널 파트너(공인 유통 업체/수입 업자)를 두고 있기도 하다. 한국은 인도와 체결한 CEPA 협정에 따라 18%의 관세율을 적용 받게 된다(2022년 1월 12일 관세 기준).

 

 

 

고정밀, 다기능 기계 수요 늘어


인도 Markets & Markets의 부사장 Bendre는 KOTRA 뭄바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도 공작 기계 부문은 정부의 제조 중심 이니셔티브와 강력한 국내 수요에 의해 주도되는 주요 기회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인도 공작 기계 산업에 대한 전망은 앞으로 몇 년 동안 긍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교한 공구 개발에 노력을 집중함으로써 하이엔드 제조 부문에 힘을 실어준다면, 인도의 공작 기계 산업은 상당한 성장을 겪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향후 5년간 인도의 제조산업이 지속 성장함에 따라 공작 기계 사용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점점 다변화되는 고객의 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ardner Business Media의 2017년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공작 기계 소비 규모에서 12위, 공작 기계 생산 규모에서 8위를 차지했다. Make in India 정책 및 제조업 활성화에 중점을 둔 인도 정부는 글로벌 공작 기계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거듭나고자 노력할 것이며, 하이엔드 공작 기계 제조 분야에서 상당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도 예상된다. 공작 기계에 대한 수요는 주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금형, 방위 및 항공 우주, 일반 엔지니어링 부문으로부터 비롯되는데, 특히 최근 들어서는 고정밀, 다축, 다기능 공작 기계, 금속 성형 기계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현재 수입을 통해 충족되어지고 있어 인도 내에서 공작 기계를 생산한다면 상당한 시장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자동차 외 산업, 특수 기계 수입… 해외 기업엔 기회


공정 자동화, 적층 제조 및 전기 자동차의 부상은 공작 기계 산업을 크게 성장 시킬 세 가지 핵심 분야다. 3D 프린팅 기술의 채택 증가 또한 인도 공작 
기계 시장의 성장을 촉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Technavio는 한 보고서를 통해 공작 기계 업계가 도전적인 과제에 당면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작 기계의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인도는 공작 기계 수요의 40~5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인도 공작 기계의 65%는 자동차 산업을 수용하기 때문에 다른 산업 부문은 더더욱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인도 내에서는 주로 중저가의 공작 기계 제조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특수한 목적의 공작 기계는 외국으로부터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면 다양한 사업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진다. 

 

출처 _ KOTRA 멜버른 무역관 / 진행 _ 장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