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전체메뉴 열기

SPECIAL

가정의 달 5월 특집

 

공구거리에서 들어본 가족에게 하고픈 말

 

우리 공구인들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도 가족간 거리두기는 이제 그만! 5월은 가정의 달. 사랑하는 가족에게 못다한 마음 전하는 달로 정하고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바로 오늘.

 

 

가족 때문에 열심히 살고 슬퍼도 웃고

 

 

"내게 가족은 ‘로또’다"

- 인천 성광종합상사 이준영, 박미선 대표 부부


가족은 로또 같아요. 로또 맞추기 전에는 되게 설레잖아요. 그 설레는 감정을 함께 하는 사람이 가족이라고 할까요. 언젠가 잘 될 거라는 희망도 있고. 어쨌든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우리 가게가 꾸준히 잘 됐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로또 맞으면 이 일 안할 거예요. 제주도로 가서 살 거야(웃음).

 

 

 

“내가 니들 때매 열심히 산대이~”
- 구미 대영자재백화점 이대훈 실장(우측은 아버지 이기웅 대표)


제게 가족이란 일하는 데 힘을 주는 삶의 원동력이죠. 무엇보다 아버지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사업 잘 유지하고픈 바람입니다. 아버지껜 오래오래 건강하시라 말씀드리고 싶고요. 하루종일 일에 지쳐있다가도 저녁에 퇴근하면 바로 힘이 나요. 여섯 살 된 아들과 갓 돌 지난 쌍둥이까지, 3명의 아이들이 저를 맞이한답니다. “내가 니들 때매 이래 열심히 산대이~ 아프지 말고 이대로 잘 크자.”

 

 

너만 좋으면 나도 좋아!

 

 

"내편, 마지막 아군"
- 구미 대한종합자재 임환재, 김순자 대표 부부

 

가족은 항상 내편입니다. 마지막 아군이지요. 제가 늘 아내에게 ‘당신이 내 마지막 아군이야’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요. 그렇게 서로에게 울타리가 되어 지금까지 살아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뭘 어떻게 하겠다보다는 지금까지처럼 열심히 일해서 우리 가정 건사하는 것, 그게 제 일이라 생각해요.

 

 

 

"대한민국 아버지들은 말이야… "
- 대전 계룡상사 이춘남 부장

 

모든 대한민국 아버지, 남편이 그렇지만 가족만 생각하며 일 합니다. 내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도 가족을 위해 생각해서 일하는 거죠. 내 삶에 찾아오는 힘든 일 버티게 하는 것도 가족이구요

 

 

 

" ‘님’에게 하듯 하라"
- 서울 구로 원탑공구 노성원 대표

 

저희 아들이 다음주 결혼입니다. 주례 없이 저와 사돈이 아들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서 읽어주기로 했어요. 제가 할 말은 “님에게 하듯 하라”입니다. 교회에서 님이란 절대자를 말하는데, 배우자를 ‘님’이라고 생각하고 님 대하듯 하면 화목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 거예요.

 

 

 

"아버지 학교 다녔어요"
- 대전 대신철망 김평식 대표

 

‘아버지 학교’라는 교육을 받아보고 내가 아버지로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서툴렀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죠. 나이를 먹고 자식이 장성하니 더더욱 자식을 대하는 것이 조심스러워 집니다. 가족이기에 더욱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하며 대해야 해요.

 

 

 

"와이프에게 미안하지만 딸, 너무 사랑해"
- 인천 우리종합상사 김황석 대표

 

아내, 동서, 직원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가족이 함께하니까 믿고 맡길 수 있죠.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아도 각자가 알아서 잘 해요. 열심인 이유는 가족이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죠. 혼자 산다면 이렇게 할 필요가 있겠어요? 딸이 7살인데 뭐 하나라도 더 사주고 싶고, 좋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죠. 얘기하기 부끄럽지만 와이프한테는 미안하고 고마워요.

 

 

 

"갱년기 vs 사춘기"
- 구미 보강공구철물상사 김정주 대표


제가 늘 강조하는 건 ‘엄마의 행복’입니다.(웃음) 아내가, 엄마가 행복해야 온 가족이 행복해진다고 믿거든요. 믿음직한 큰 아들에게 고맙고, 이제 갓 사춘기에 들어선 둘째랑은 갱년기가 이기나, 사춘기가
이기나 사랑싸움 하고 있죠. 출근할 때, 등교할 때 늘 안고 뽀뽀하고, 유쾌하게 스킨십 자주하며 계속 행복할게요~

 

 

 

"티격태격하지만 제일 소중"
- 인천 대일기계상사 서숙이 사모

 

남편(대표)과 이 매장을 운영한 지 30년 됐어요. 남편은 충청도 분이라 조용하고 가정적이에요. 그렇지만 매장에서 하루 종일 붙어 있으니 싸울 때가 많아요. 서로가 배려하면 되는데 만만하니까 티격태격 하는 거죠. 그래도 어려울 때는 가족밖에 없어요. 아무리 싸우더라도 결정적일 때는 자기편이 되어주잖아요. 가족이 힘이죠.

 

 

 

"너의 길 잘 찾기를"
- 대전 원동공구상사 조희정 대표

 

자식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어느 정도는 포기를 해야 서로 관계가 좋아지는 것 같아요. 부모 마음이야 내 아이가 잘 되길 바라지만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죠. 지켜야 할 선만 지킨다면 자식의 길을 자기가 알아서 찾아가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 필요해"
- 대전 길성상사 권오성 대표

 

요즘 많은 사람들이 내 부모님을 신경쓰지 않고 반려동물을 더 보살피는 것 같아요. 이건 문제 같습니다. 개나 고양이보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야하지 않을까요?

 

 

 

"우리 딸, 성질 죽이고 좋은 남자 만났으면…"
- 서울 구로 다원공구 고호근 대표

 

우리 아들이 스물다섯, 딸이 스물둘이에요. 힘들어도 걔들 생각하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우리 딸도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해야 할 텐데 제가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거예요 “참아야 하느니라. 남자에게서 못난 점이 보여도 참고 남자가 화딱지 나게 해도 성질 죽이고 만나야 진정한 내 짝을 찾을 수 있다.”

 

 

사진·글 _ TOOL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