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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전기화물차 인기폭풍
전기 화물차가 인기다. 공구인에게도 익숙한 1톤 트럭 현대자동차 포터와 기아자동차 봉고의 전기차(EV) 모델이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전기차는 연료비를 아낄 수 있는 데다 소음이 적고 승차감도 안정적이다. 거기에 경제성이 더해져 1톤 트럭 시장은 전기차가 대세다.
1톤 전기화물차의 최대 이점은 크게 ‘저렴한 가격’과 ‘영업용 번호판 무상지급’을 꼽을 수 있다. 올해 기준 현대 포터 EV와 봉고 EV의 경우 출고 가격은 4,000만원이 넘는다. 하지만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내연기관 포터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 더불어 소형 화물차로 운송사업을 한다면 2,500만 원 선에 거래되는 영업용 번호판을 양도받아야 한다. 그런데 1.5톤 미만 전기트럭은 번호판이 무상으로 지급된다. 구매보조금에 영업용번호판 가격까지 더해지니 디젤 트럭보다 친환경 트럭 구매가 훨씬 남는 장사다. 기존 트럭을 갖고 있는 영업용 화물차주라면 중고차 판매 혹은 영업용 번호판 양도를 통해 소형 전기트럭을 구매할 수 있다.
2020년 현대 포터 일렉트릭(EV)과 기아 봉고 EV 판매량은 각각 9037대, 5357대로 총 1만4394대가 판매되었다. 전기 승용차인 테슬라 모델3의 1만 1003대 보다도 더 많이 팔렸고 2020년 테슬라 전체 판매량
1만1826대보다 더 판매된 것이다. 물론 전기 화물차는 주행거리가 210km 내외로 짧고 전기차 충전에 어느 정도 시간이 소모 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내연기관 화물차도 실제 운행하는 거리가 짧다. 서울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1t트럭의 절반 이상은 주행속도가 10km/h 이내이며 매일 도심 골목에서 43km를 운행한다. 보통 장거리 화물 이동은 대형 화물차가 사용되고 1톤 소형 화물차는 도심 내 거점 창고와 골목상권을 오고간다. 그래서 전기 화물차는 실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많은 공구상이 1톤 화물차를 사용해서 배달을 하곤 한다. 만약 자신이 보유한 화물차가 노후 되었거나 새롭게 배달용 화물차 구매를 고려한다면 전기 화물차가 좋은 대안이다.
포터2 & 봉고3 전기화물차
‘현대 포터2 일렉트릭’과 ‘기아 봉고3 일렉트릭’ 차량의 성능은 거의 동일하다. 동급 최대 주행 거리 능력을 가져 211km 수준의 장거리운행까지 가능하다. 두 차량 모두 100kW 급속충전기 기준으로 54분만에 80%까지 충전된다. 그래서 장거리운행이나 급한 충전에도 문제없이 운행이 가능하다. 135kW 모터와 58.8kWh 배터리를 가져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운전자 편의성도 훌륭하다. 스마트키 연동 버튼시동을 가졌고 오토홀드 기능이 포함된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를 가지고 있다. 두 차량 모두 차로 이탈방지 보조,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가지고 있다. 완속 충전 케이블, 220V 휴대용 충전케이블과 수납가방도 제공해 충전 편의도 향상시켰다. 두 차량 모두 1년 2만km를 타는 경우 798,337원의 전기비용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 _ 한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