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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BIZ NEWS] 중국 절삭공구 시장 고품질 첨단으로 간다

 

중국 절삭공구 시장 고품질 첨단으로 간다

 

中 세계최대 8조원 절삭시장, 자동차 부품 제조 공정에 주로 활용
첨단공구 40% 이상 중국 브랜드 차지… 한국은 중국의 4위 수입국

 

 

중국은 자동차, 항공 등 정밀 제조 분야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첨단 공구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KOTRA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절삭시장의 특징 5가지를 알아보자.

 

성장하는 중국 절삭시장, 2030년 11조원 넘을 것


중국은 세계 1위 절삭공구 소비국이며 절삭공구의 시장규모도 매년 성장 중이다. 2020년 421억 위안, 2021년 446억 위안(약 8조원)을 기록했으며 중국공작기계공구공업협회(中国机床工具工业协会)에 따르면 2030년에는 631억 위안(약 11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절삭공구가 주로 활용되는 공작기계의 시장규모도 매년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은 중국 공작기계 시장규모가 2020년 2,473억 위안에서 2022년 2,957억 위안(약 53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절삭공구는 공작기계에 장착되는 주요 부품 중 하나인 만큼 절삭공구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정밀 산업 분야에서는 경도, 내열성, 정밀도가 우수한 초경합금 공구, 세라믹 공구와 같은 첨단 절삭공구가 주로 활용된다. 절삭공구가 활용되는 산업에서 항공, 자동차, 조선해양 부품 제조가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에 달한다.

 

 

 

특징 1. 


절삭분야, 자동차 산업이 40% 차지

 


 절삭공구는 정밀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비중이 높으며 최근 들어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밀 산업 분야에서는 경도, 내열성, 정밀도가 우수한 초경합금 공구, 세라믹 공구와 같은 첨단 절삭공구가 주로 활용된다. 절삭공구가 활용되는 산업에서 항공, 자동차, 조선해양 부품 제조가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에 달한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절삭공구가 활용되는 주요 산업 분야로 실린더, 샤프트, 기어 등을 제조하는 공정에 주로 활용되며 전체 절삭공구 산업 분야에서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 자동차 협회(中国汽车协会)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부품의 시장규모는 2018년 4조 위안에서 2021년 4.9조 위안까지 증가했으며 자동차 제조 산업의 절삭공구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특징 2. 


내구성 뛰어난 ‘첨단공구’ 수요 증가

 


절삭공구 중에서도 첨단 절삭공구의 수요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최근 들어 저가의 공구보다는 내구성과 경도가 높은 첨단 절삭공구를 활용해 가공 속도를 높이고 불량률을 낮춰 생산효율을 제고하고자 한다. 예컨대 초경도 공구는 고속도강 공구와 같은 일반 공구보다 약 20% 높은 내구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 비용도 15% 가량 절감할 수 있다. 절삭공구 시장 중 첨단공구인 초경합금 절삭공구의 비중은 2019년 47%에서 2021년 53%로 증가했으며 세라믹·질화붕소·금강석 소재 절삭공구의 비중은 2013년 15%에서 2021년 22%로 증가했다.

 

특징 3.

 
첨단공구 40% 이상 중국 브랜드로 비중확대

 


과거에 중국의 첨단 절삭공구는 수입 브랜드의 의존도가 높았다. 스웨덴의 샌드빅(Sandvik), 미국의 케나메탈(Kennametal), 일본의 교세라와 미쯔비시 등 해외 브랜드가 중국 절삭공구 시장의 30%, 초경질 절삭공구 및 세라믹 공구를 비롯한 중국 첨단 절삭공구 시장의 60%이상을 차지했었고, 해외 기업들은 중국 허베이, 장쑤, 광동성 등 다양한 지역에서 제조 법인을 설립했다. 초기 중국 기업은 고속도강과 중저가 경질합금 제품을 위주로 생산하였으나, ZCCCT(株洲钻石), 화위징미(华锐精密) 등 중국 절삭공구 대표 기업들이 주도하여 금강석, 질화붕소, 초경합금 소재의 첨단 절삭공구를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기 시작했으며, 중저가 절삭공구 및 첨단 절삭공구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징 4. 

 
해외브랜드는 공장-구매자 직접 판매, 중국산은 총판·대리상 통한 소량 판매

 


중국의 절삭공구 유통에는 직접 거래와 대리 판매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해외 브랜드는 주로 공장과 최종 구매자 간 직접 거래 판매 방식으로 공구를 유통하고 있다. 글로벌 절삭공구 선두 업체인 샌드빅의 전체 판매액 중 60%가량이 회사가 최종 구매자에게 직접 판매한 것이다. 글로벌업체 이스카(ISCAR)는 상하이, 광저우, 청두 등 19개 도시에 판매 법인을 설립해 절삭공구 제품을 취급하는 현지 바이어에게 직접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웨덴 절삭공구 브랜드 세코(SECO)는 항공기 제조업체 Avic-Sac(沈飞)와 Cac-Citc(成飞), 자동차 제조업체 상하이폭스바겐(上海大众)과 이치폭스바겐(一汽大众) 등 많은 정밀산업 관련 업체에 제품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반면 중국 절삭공구는 총판 및 대리상을 통해 최종 구매자에게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중국산 절삭공구의 구매자가 지역적으로 분산되어 있고 개별 고객의 구매량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구매 주기도 불규칙하기 때문이다. 대리점은 중국 내 공업 도시에 주로 분산되어 있는데 광동성, 저장성, 강소성, 산둥성 내 절삭공구 유통기업들이 다수 분포되어 있다. 직접 거래와 대리 판매 외에도 소규모 오프라인 공구 전문점뿐만 아니라 1688.com 및 Misumi.com 등 온라인 매장을 통해서도 절삭공구를 구매할 수 있다.

 

특징 5. 


한국은 대만 일본 독일 이어 4위 수입국… 가격대비 성능 우수하다는 평

 

 

 

한국은 중국의 밀링용·터닝용 절삭공구 4위 수입국이다. 밀링용 절삭공구의 2021년 중국 수입상위 3개 국가는 대만, 일본, 독일이며 3개국의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의 64%에 달한다. 한국은 중국의 4위 수입국이며 2021년 중국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728만 달러(약 220억원)다. 또한 터닝용 절삭공구의 2021년 수입액 상위 3개 국가는 일본, 대만, 미국이며 한국은 중국의 4위 수입국이다. 2021년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터닝용 절삭공구 수입액은 전년 대비 51%가량 증가한 273만 달러(약 35억)를 기록했다. 현지 정밀 제조업체 관계자는 "한국 제품은 중국 제품보다 가공 성능이 우수하며 수명이 긴 장점이 있고 미국, 일본 등 선진국 브랜드보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또한 첨단 절삭공구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첨단 절삭공구를 제조하는 기업이라면 중국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라고 언급했다.

 


 

관세 및 수입 규제

 

터닝용 공구를 중국으로 수출할 때 한중 FTA의 적용을 받은 관세율은 5.2%로 최혜국 대우 세율(8%)보다도 유리하다. 하지만 밀링용 공구는 한중 FTA 협정의 세율을 적용받지 못하기 때문에 중국으로 수입 시 8%의 최혜국 대우 세율을 적용받는다. 중국으로 절삭공구를 수출하는 경우 현지에서 추가적으로 취득해야 하는 필수 인증이나 현지 정부로부터 적용받는 수입 규제는 없다.

 


 

출처 _ KOTRA / 조사·검수 _ 권대원 크레텍 해외마케팅팀 / 진행 _ 장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