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CULTURE
TRAVEL
조선 고택부터 2000년대 감성까지, 그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국내 명소들을 소개한다. 시간을 거슬러 걷는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자.
구한말 의병 정신과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세트장으로 ‘파친코’, ‘구미호뎐1938’ 등 여러 시대극 작품의 배경이 되었다. 국내 유일한 개화기 영상촬영장으로 코리아 유니크베뉴에 2회 연속 선정되었으며, 현재는 드라마 테마파크로 개방하여 운영 중이다. 1900년대 초반 한성의 풍물이 재현된 이곳에서 애달픈 우리 역사를 되새겨보자.
충남 논산시 연무읍 봉황로 90
마을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된 한국 최대 규모의 집성촌. 고색창연한 양반 가옥부터 예스러운 초가집에 서당까지, 그 당시 풍경이 대부분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으며 의례, 놀이, 예술품 등 정신적 유산들까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500여 년의 오랜 역사와 향토성을 지녀 1993년 영국의 찰스 황태자도 이곳을 방문한 바 있다.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125
이영숙 - 가을이 오기전에(1969)
심수봉 - 젊은 태양 (1979)
이광조 -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1985)
이상은 - 담다디(1988)
김현식 - 내사랑 내곁에(1991)
서태지와 아이들 - 난 알아요 (1992)
1933년 국내 자본으로 설립된 강화 최초의 인견 공장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대규모 미술관 카페. 기존 공장 터와 건물 골조를 그대로 살린 공간에 과거의 흔적이 남아있는 골동품을 전시하여 빈티지한 분위기를 살렸다. 레트로 박물관을 연상시키는 방대한 테마카페에서 과거의 향기에 취해보자.
인천 강화군 강화읍 향나무길5번길 12
해방 전후부터 1980년대까지 당시 생활상을 옛 기억 그대로 재현한 근현대사 전시관이자 영화 촬영소. 학교 앞 병아리 장수와 꿀맛 같던 불량식품, TV 앞 옹기종기 모여 보던 만화영화, 마이마이와 워크맨 등 추억의 현장을 생생히 담아내고 있다.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에게는 향수를, 지금 시대를 사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이색 관광지이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산성길 282-6
화 본역 인근 옛 산성중학교를 새롭게 조성하여 만든 추억의 테마 박물관. 시골학교 교실을 비롯하여 이발소, 사진관, 만화방, 연탄 가게 등 1960, 70년대 풍경을 포근하게 그려낸다. 굴렁쇠, 스카이콩콩, 고무줄놀이 등 다양한 놀거리부터 옛날 교복 기념 촬영까지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여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대구 군위군 산성면 산성가음로 722
2 000년대 감성을 물씬 풍기며 Y2K 포토존 성지로 유명한 디저트 카페. 500개가 넘는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개성 넘치는 플레이팅과 인테리어까지,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가득하다. 오무라이스 케이크, 별꼬북 푸딩, 엄마 소다, 아빠 소다 등 이곳만의 독특한 매력이 담긴 디저트까지 만나볼 수 있으니 특별한 사람과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 보자.
대구 중구 동성로 36-1 3층
PICK
최근 Y2K 유행과 함께 레트로 캠코더와 디카(디지털카메라)가 MZ세대의 새로운 감성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고화질보다 중요한 건 ‘무드’다. 필터 없이도 입체적인 색감과 촌스러운 듯한 촬영감이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온다. 디지털 피로감 속 아날로그 감성은 일상 기록의 방식마저 바꾸고 있다.
글 _ 권재영 / 자료 _ 한국관광공사, 각 업체 및 지자체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