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MAKERS

㈜세한후렉시불

 

일본 건설업계도 인정

‘플렉시블 덕트’

 

㈜세한후렉시불 

 

플렉시블(flexible)은 ‘유연한’이라는 뜻이다. 플렉시블 덕트는 고정된 단단한 덕트(duct, 배관)와 달리 유연하게 구부러질 수 있는 공기 배관을 말한다. 주로 알루미늄 호일, 폴리에스테르 필름, PVC, 또는 타포린 등의 재질로 만들어지며 내부에 나선형 와이어가 들어가 있어 쉽게 구부러지면서도 구조체 형태를 유지한다. 고품질의 플렉시블 덕트와 스파이럴 덕트, 오발 덕트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는 ㈜세한후렉시불을 알아보자. 

 


 

다양하고 뛰어난 플렉시블 덕트 제작 

 

(주)세한후렉시불은 1984년에 설립되어 다양한 플렉시블 덕트 제품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소재하며 1997년부터 해외 수출을 시작해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곳은 고품질의 플렉시블 덕트와 스파이럴 덕트, 오발 덕트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한다. 이상우 대표의 말을 들어보자.


“제대로 만든 플렉시블 덕트는 건설 현장에서 바로 티가 납니다. 좋은 제품은 재료가 충실히 들어가야 하고 상황에 따라 보온 단열 효과 내습성과 방염성이 필요하죠. 가격과 겉모습만 보고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플렉시블 덕트는 제작에 사용된 원단과 탄소체강선의 굵기, 강선 간격이 품질에 영향을 줍니다. 플렉시블 덕트 형태는 원단에 탄소체강선을 나선식으로 접착하여 만들죠. 탄소체강선에 원단을 둘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가형의 경우 강선 간격을 넓게 늘린 형태죠. 그렇게 되면 강선을 적게 사용할 수 있지만 내구성이 떨어집니다.” 

 

세한후렉시불의 생산설비와 기술력은 국내 최고라고 자부한다.

 

일본 건설회사가 믿고 사용하는 품질

 

㈜세한후렉시불이 생산하는 제품은 1997년부터 일본을 비롯해 대만, UAE 등으로 수출 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은 것. 일본의 건설현장은 시공 품질, 내구성, 방염 성능, 단열효과 등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기준을 적용한다. 동시에 작은 결함도 바로 반품할 만큼 품질 관리 기준도 엄격하다. 전체 매출의 20%가 해외 수출을 차지하는 만큼 ㈜세한후렉시불의 제품은 아시아 최고 품질이라 자부한다.   
“일본 첫 수출 시 샘플 테스트가 까다로웠지만 우리 제품은 모두 통과했습니다. 일본 바이어에게 직접 제품 구조와 재료 배합을 설명하고 세세한 기술 문서와 인증서까지 제출했죠. 거기서 ‘이 정도면 일본 시장에서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고요.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일본 현지의 건설사, 하청업체, 플랜트 현장에 납품하여 평판을 쌓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일본 고객은 특정 프로젝트에 저희 제품만 지정 구매할 정도로 브랜드 신뢰도를 쌓은 상태 입니다. UL, ISO 등의 국제 품질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고요.”

 

 

상황과 환경에 맞는 플렉시블 덕트 사용해야

 

플렉시블 덕트는 사용 환경과 사용 목적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각 덕트 소재와 구조는 공기 흐름, 내열성, 마찰 저항, 내구성에 차이가 있다. 타포린 플렉시블은 PVC코팅이 되어 있어 보온과 방습성에 강해 주택이나 빌딩 급배기에 적합하다. 글라스화이버 플렉시블은 난연성과 내화성이 뛰어나 발전소, 조선소 등 대형 건물 제연 설비에 어울린다. 알루미늄 덕트는 렌지 후드나 위생 설비 배기용으로 내식성과 공기 흐름 조화에 뛰어나다. 


“용도에 따라 플렉시블 덕트의 종류를 정하고 현장 조건에 맞는 제품을 써야 안전합니다. 현장 상태나 용도에 맞지 않는 플렉시블을 사용하면 오히려 문제가 커지거나 돈과 시간만 낭비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난연성이 필요한 곳에 방염처리가 안 된 제품을 쓰거나 공기 흐름 저항이 큰 제품을 쓰면 효율이 떨어지고 소음 문제가 발생하죠. 구체적으로 커피 로스팅 기계에도 플렉시블 덕트를 사용하는데 일반적인 덕트를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난연성이 뛰어난 제품을 사용하셔야죠. 저희 제품을 판매하시는 공구인분들이 꼭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렴한 해외 수입제품과는 원자재부터 달라 

 

㈜세한후렉시불의 제품은 저렴한 가격의 해외수입품보다 내구성과 안전성, 시공 편리성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 가격 경쟁은 불리해도 현장에서 직접 검증된 실적과 브랜드 신뢰도가 이를 상쇄한다. 제품 테스트를 반복해 품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플랜트와 대형 프로젝트에서도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상우 대표는 수입제품의 내구성 저하 문제를 지적하며 직접 실험 데이터를 통해 품질 격차를 확인하기도 했다.

 


“해외 수입품의 경우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있는데 품질도 가격만큼 떨어집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더라고요. 저희는 경쟁이 치열해도 품질만큼은 절대 타협하지 않습니다. 단가 경쟁보다 신뢰와 안전성에서 앞서는 게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저가 재료를 단 한 번도 쓴 적이 없습니다. 원료의 질이 곧 제품의 기본입니다. 공장에서나 현장에서나 모든 부품의 성능 테스트를 반복하는데요. 저가 제품은 제작 기술력에도 차이가 납니다. 플렉시블 덕트의 경우 원단과 탄소체 강선을 잘 결합시켜야 하는데 저렴한 제품은 아무래도 기술력 차이로 내구성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오래 사용하지 못하죠. 저희 세한은 적정 기준을 넘어서는 뛰어난 제품만 생산합니다.” 

 

 

훌륭한 배송시스템과 미수금 대처 노하우

 

덕트는 가격대비 부피가 큰 제품이다. 제품이 훼손되지 않고 정확한 시기에 안전하게 현장에 도착해야 한다. 건설 현장은 적기에 제품이 납품되어야 작업 지연과 비용 증가를 방지한다. 그렇기에 (주)세한후렉시불은 자체적인 배송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 주문 납기를 지키기 위해 이상우 대표가 직접 생산라인을 지키기도 하고 또 직접 배송차량 운전대를 잡기도 한다고. 

 

해외에서 인정하는 기술 문서와 인증서는 세한후렉시불의 자랑이다.

 

플렉시블은 강선 간격이 촘촘해야 튼튼해진다.


“회사 직원들이 힘들게 생산한 저희 제품을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반드시 약속한 기간에 납품 합니다. 그런데 대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이따금 발생하기도 해요. 그럴 때 대표이사가 가만히 있으면 안되더군요. 저는 미수금이 발생하면 일단 소장이나 지급명령을 인터넷으로 신청합니다. 판결문이나 지급명령 결정을 온라인으로 받으면 강제집행 신청도 온라인에서 할 수 있어 빠르고 편리해요. 몇몇 공구인 사장님들께서 미수금을 포기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으시더군요. 저도 어쩔 수 없이 미수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옵니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법원지급명령 결정을 받는 것은 10분도 안 걸릴 만큼 간단한 일입니다. 며칠만 고생하면 충분히 혼자 배울 수 있고요. 저도 어느 공구상 사장님처럼 사업체와 직원들의 권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대 경영인이 25년 경력 경영인 되기까지

 

이상우 대표는 2세 경영인이다. 20대 후반, 2003년부터 부친이 창업한 (주)세한후렉시불을 이어받아 지금까지 회사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그에게 경영은 단순히 사무실에서 숫자를 보는 일이 아니다. 그는 지금도 공장 생산설비 앞에서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대리점 고객과 만나 현장 상황을 확인한다. 그 결과 다양한 사람과 상황, 회사를 경험하며 바르게 판단하는 힘을 가질 수 있었다.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면서 젊은 나이에 회사를 이끌어가야 했습니다. 벌써 25년 이 지났네요. 향후 공조용 플렉시블을 넘어 곡물 배송, 오일류 등 산업용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곡물, 분말 같은 산업 재료를 다루는 분야는 또 다른 도전이죠.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 제품의 진가를 안 고객들로부터 ‘세한은 다르다’는 평가를 듣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플렉시블 제작 기술을 응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면서 기존 제품의 품질과 명성을 지키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글·사진 _ 한상훈